철저한 내 기준으로 본 명작들. 두고두고 보고 있고 또 볼만한. 약간의 스포 포함.
1. 파이 (1998)
더 레슬러, 블랙스완, 노아 등으로 알려진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 장편 데뷔작
투자분석의 성전이라 부르고 싶은 영화.
수학을 자연의 언어로, 자연계의 패턴을 수학적으로 계산하여 표현 할 수 있다.
인간도 자연계의 일부분이고 그 인간의 사고로 거래되는 주식시장도 패턴을 파악해 계산해
낼 수 있다. 피보나치 수열도 나오고 진리에 근접하기가 얼마나 고통스럽고 위험한지...
일반인들이 볼 때에는 전혀 아닌 영화일 수 있는데 내가 볼 때에는 상당히 근접한 영화.
2. 빅 머니 Big money (2002, 일본 드라마 총 12편)
전설의 차금사(주식 시세차익 트레이더)가 제자를 키워 모럴헤저드에 빠진 거대자본 은행과 맞붙는 이야기
주식시장의 다양한 이야기와 거대자본들의 만행 거기에 대항하는 힘많은 개미 ^^;
그리고 파동까지... 봉차트, 일목균형이 나온 나라라서 그런지 분석의 세부적인 디테일이
다뤄짐.
일본드라마라 각종 오바 등의 부족함이 있지만, 상당한 수작임엔 틀림없다.
할아버지가 공매도 쳐놓고 맡겨 버린 종목 ㅠㅠ 파동 차트 그리면서 환매수 할 기회 노리는 장면. ^^;
3. 작전 (2009)
대한민국 주식하시는 분이라면 다 봤을 영화.
어설픈 설정이나 현실과 다른 부분도 많지만 큰 틀에서는 잘 보여줬고 정말 깨알같은 대사와 장면. 전체적인 흐름도 좋고, 적당히 즐기면서도 현실을 느끼게 해주는 명작.
OST로 엔딩곡에 쓰인 'Money'는 정말 명곡. 가사하나하나 인간 군상들의 심리가 녹아나 있고, 고 박용하와 조PD도 너무 잘 어울러진 곡이다.
나름대로 주식이나 투자, 겜블링 관련 영화는 찾아서 보는데 아직까지 위의 세편만큼 가슴에 남고 많이 봤고, 계속 보게되는 것은 없는 것 같다.
근래에 기대는 안했지만 혹시나 하고 본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는 주식영화라기 보다는 확실히 세일즈맨에 관한 영화였다. ㅠㅠ;;;;
이 세편은 차후 철저한 리뷰를 통해 다시 하나씩 만나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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